상장사 임원 지방大 출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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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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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상장기업 임원들 가운데 지방대 졸업자 비율이 올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임원들 가운데 지방대 졸업자는 37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협의회 설문조사에서 출신 대학을 밝힌 임원 1만2330명의 30.1%에 해당한다. 상장사 전체 임원 수는 1만4901명이다.

지난해 7월 지방대 출신 임원은 3419명으로 출신 대학을 밝힌 임원 1만2838명의 26.6%다. 지방대 출신 임원 비율은 증가했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출신 임원 비율은 감소했다.

서울대 출신 임원은 22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1천74명) 연세대(952명) 순이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4233명으로 출신 대학을 밝힌 임원의 34.3%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의 지방대 출신 임원은 70명으로 41.9%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지방대 졸업자가 26명으로 37.1%이며 LG전자는 33.2%다.

전체 지방대 출신 임원 가운데 부산대 졸업자가 5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하대(408명), 영남대(379명), 경북대(311명), 동아대(215명) 순이다. 상위 5개 대학 가운데 인하대를 빼면 모두 영남 지역 대학이다.

이어 전남대(156명), 전북대(145명), 울산대(118명), 충남대(112명), 아주대(94명) 순으로 6∼10위권을 이뤘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세계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기업일수록 학벌보다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지방대 출신 임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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