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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돈 벌려면 나처럼” 1주일 국내에 머무르면서 2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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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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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금융클래식 유일한 언더파로 우승…유소연은 또 규칙위반으로 눈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나연(24·SK텔레콤)이 국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그것도 국내 여자골프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대회에서 보란듯이 2억원을 손에 쥐었다. 나중에 스폰서한테서 받게 될 우승 보너스까지 합하면 그 액수는 더 늘어난다.

최나연은 4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골프장 오션·밸리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1언더파 287타(75·71·69·72)를 기록, 최혜용(21·LIG)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유일한 언더파로 단독 1위에 나선 최나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원년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나흘 합계 스코어가 언더파인 선수는 최나연이 유일하다. 국내 간판 선수 뿐 아니라 박세리(34) 안시현(27·현대백화점) 신지애(23·미래에셋) 등 미국LPGA투어 동료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는 얘기다.

최나연의 이번 우승은 프로통산 8승째(국내 4승, 미국 4승)다. 국내 대회로는 2007년 9월 KLPGA선수권대회 이후 4년만의 우승이다. 또 지난해 10월31일 스카이72GC에서 열린 미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이후 10개월만에 안아본 우승컵이다.

최종일 전반까지 최나연을 2타차로 뒤쫓던 유소연(21·한화)은 또한번 ‘규칙 위반’으로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편 ‘래터털 워터해저드’(빨강 말뚝) 경계선에 멈췄다. 해저드를 표시하는 선 자체는 해저드로 간주된다. 볼이 해저드 안에 있으므로 세심하게 임해야 하는데도 유소연은 라이를 관찰하면서 볼 주위(해저드 안)에 있는 ‘뜯긴 풀잎’(루스 임페디먼트)을 치웠다. 그러나 이는 ‘볼이 해저드에 있을 경우 그 해저드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면 안된다’는 골프규칙(13-4c)을 위반한 것이다. 유소연은 그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2벌타가 부과되면서 스코어는 졸지에 ‘트리플 보기’로 변했다. 유소연은 그 상황에서 샷을 하기 전에 클럽헤드를 지면에 댔다는 의혹도 불러일으켰으나 경기위원회에서 이 부분은 ‘무죄’로 판정했다. 유소연은 결국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친 유소연은 2008년 10월 KB스타투어 4차 대회에서도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잘 못해 실격당한 적이 있다. 유독 규칙과 인연이 없는 선수다.


<한화금융클래식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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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성적(1∼4R)
---------------------------------
1 최나연 -1 287(75·71·69·72)
2 최혜용 +3 291(72·75·70·74)
3 안시현 +5 293(69·73·76·75)
“ 김빛나 ” (74·69·74·76)
5 유소연 +6 294(74·70·73·77)
6 신지애 +7 295(73·75·75·72)
“ 윤슬아 ” (72·72·73·78)
“ 정지민 ” (75·76·71·73)
“ 김혜윤 ” (75·76·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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