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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09년 핵실험 25분전 中에 통보"-위키리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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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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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북한이 2009년 제2차 핵실험 직전에 중국 측에 실험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키리크스가 지난 2일 공개한 베이징발 미국 외교 전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국제기구국 리쥔화(李軍華) 부국장은 2009년 5월25일 북한의 핵실험 당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실험 실시 25분 전 평양의 중국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언론들은 북한은 중국에 29분 전, 미국에 24분 전 각각 핵실험 예고를 했다고 보도했었다.

리 부국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놀라웠다"면서 북한이 일찌감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지만 그렇게 갑자기 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 외교부 성명을 통해 '제멋대로 핵실험을 했다'며 북한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던 데 비해 한결 냉정하게 대응했다.

2차 핵실험 당시 중국 외교부는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긴 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될 대북 제재의 수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한계를 제시한 것으로 전문에 나타났다.

리 부국장은 '중국 정부가 대북 제재 강화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답하면서도 북한 지도자들이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라서는 안 되며,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 차단과 관련된 내용이 제재 결의안에 포함돼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강화될 제재 내용이 북한 주민의 생활과 인도적 대북 지원에 악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안보리 결의는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호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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