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한마당 축제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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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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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의 트랙과 필드를 9일 동안 뜨겁게 달궜던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밤 각국 선수 대표와 임원, 자원봉사자,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지막 경기인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이 끝난 직후 폐회식을 열어 선수들의 선전에 감사하고 2년 뒤 모스크바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202개국에서 1천945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 내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강자들의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하지만 ’단거리의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00m 결승에서 실격당하는 충격을 극복하고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마지막날 400m 계주에서 팀 동료와 함께 세계신기록(37초04)을 작성해 이름값을 해냈다.

한국 선수단은 10개 종목에서 톱10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돌아서야 했다.

폐회식에서는 ’DJ KOO‘의 음악에 맞춰 자원봉사자 1천여 명과 선수·임원 300여 명, 서포터스 200여 명 등 1천500여 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5분간 상영됐고, 이어서 대회 피날레 레이스인 남녀 400m 계주 경기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환송사에서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대구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2년 뒤 모스크바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흐레 동안 대구스타디움에서 펄럭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깃발은 차기 대회 조직위원장인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 부총리가 인수했다.

제14회 대회 개최지인 모스크바의 홍보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뒤 김황식 국무총리가 폐회를 공식 선언했다.

대구 대회의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소프라노 신문희 씨와 인기 그룹 JYJ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여기에 불꽃쇼가 어우러지면서 대구세계육상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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