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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볼트 “한국팬들 끝까지 힘이 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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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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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눈은 벌써 내년 런던 올림픽을 보고 있었다.

볼트는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자메이카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서 세계기록 수립을 주도했다.

그는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매우 기대된다”며 “올 시즌에는 초반에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림픽이 있는 내년 시즌은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볼트는 전설이 되는 데 얼마나 가까워졌느냐는 물음에 “대구 대회는 내가 전설이 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실격과 우승, 세계기록 수립으로 이어진 ‘드라마’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두 개나 따서 기쁘다”며 “올림픽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고 기대를 매우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을 말해달라.
△세계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일단 조심해야 한다고 동료와 얘기했다. 자메이카 여자 선수들도 예전에 바통을 떨어뜨린 적이 있었다. 동료가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세계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나는 뛰면서 할 수 있다고 계속 자기 암시를 걸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번 주자로 뛰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달렸다. 왜 그랬나.
△이번 시즌 들어서 곡선주로를 어떻게 달려야 할지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달리기로 팀에서 결정을 했다.

--런던 올림픽 목표를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올림픽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다치지 않는 게 목표다. 내년 시즌을 잘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과 자메이카의 라이벌 구도를 어떻게 보나.
△둘 다 단거리에서 잘하는 나라다. 언제나 경쟁하는 국가일 텐데 그냥 집중을 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두 국가 모두에 최고로 좋은 일일 것 같다.

--미국의 바통터치 실수에 대해 어떻게 보나.
△나는 항상 최고의 경쟁을 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완주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미국이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안타깝다. 동료 선수가 다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려고 새로운 영양사를 고용한다고 하는 말도 나온다. 치킨너깃도 덜 먹는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먹는 것을 즐기고 맛있는 것을 좋아한다. 자메이카 음식이 굉장히 맛있다. 채소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먹으려고 한다. 영양사 없이도 기록을 잘 세워왔기 때문에 그냥 나 혼자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세계기록을 세 개나 세웠지만 이번에는 계주에서만 세계기록을 깼는데.
△개인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자체가 굉장히 즐겁다. 동료가 잘 뛰어줘서 굉장히 자랑스럽다. 좋은 대회였다. 내년 올림픽도 기대한다.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올해는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처음부터 출발을 잘하고 싶다.

--전설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거기에 얼마나 가까워졌나.
△이번 대구 대회는 내가 전설이 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 금메달을 두 개나 따서 기쁘다. 올림픽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 매우 기대된다.

--세리머니가 신이 났다. 어떤 의미를 담았나.
△나는 그냥 느끼는 대로 그 순간을 즐기고 싶다. 사람마다 다른데 나는 그냥 즐기고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한국 팬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고 나에게 끝까지 힘이 돼줬다. 고맙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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