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국내 수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선진국 경기 둔화는 이머징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향후 선진국 경기의 회복 흐름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향미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가 5.3%를 기록한 것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한은의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연말까지 한은의 정책목표수준의 상단인 4%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해외 경기 둔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경우 통화정책적 대응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한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금리 조정시마다 대기매수세가 유입돼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