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환 연구원은 “12월 결산 주요 상장사(447개 회사)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며 “이는 기저효과가 컸던 은행 업종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9.8%, 6.2%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은행·자동차·철강·소프트웨어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꼽았다. 반면 정보기술(IT)·음식료·유틸리티·산업재(운송·복합산업·건설) 업종은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서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지난 6월을 고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2개월 예상 EPS 계산에 사용되는 기간가중 효과를 고려하면 2011년과 2012년 EPS 추정치는 실제로는 5월 이후 하향세로 반전됐다.
노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실적 추정이 주가에 후행하고, 2분기 실적 부진.8월 급락 이후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 증가 등 증시 분위기를 감안하면 추정치 하향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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