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박용만 회장이 최근 두산그룹 광고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카페편, 우산편’의 광고 문구를 직접 쓰고 챙겼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번 기업 광고 스태프 이름 중 ‘CW(copy writer)’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동명이인설’도 있었지만 박 회장 본인으로 밝혀지면서, 이번 광고는 ‘박용만 광고’ ‘박용만 투잡(two job)’ 등의 애칭이 붙었다.
무엇보다 ㈜두산 박용만 회장은 트위터나 취업 설명회 등을 통해 젊은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평소 대화 중 많은 호응을 얻은 이야기를 직접 광고문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CF ‘우산편’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콘엑스포(ConExpo)가 계기가 됐다고 한다.
대학생 참관단 10여 명과의 만남에서 “여자친구와의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까”라는 질문에 박 회장은 “그녀가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알고 있나.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충고했고, 이것을 받아들여 CF광고 카피로 활용했다고 한다.
또‘카페편’은 박 회장이 자신의 트위터(twitter)에‘누가 당신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하던가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질 점도 많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광고 문구로 활용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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