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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3구역 재개발, 2년만에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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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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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용적률 20%↑·소형평형 늘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지부진했던 서울 마포구의 아현3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이 2년만에 재시동이 걸렸다.

그동안 조합 비리와 주민갈등 등으로 사업 진행이 더뎠으나 지난달 23일 기준용적률을 20% 상향한 계획안이 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현3구역은 지난달 29일부터 실질적으로 공사가 재개됐으며 오는 7일 10시 착공식이 열린다. 시는 공사 기간을 37개월로 확정했으며 2014년 9월 말 준공돼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현3구역은 지난 2009년 조합비리로 조합장이 구속 수감된 후 주민갈등이 불거졌다. 또 대형평형 위주로 인한 미분양 우려와 막대한 금융비용 등이 사업추진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새 집행부와 서울시·마포구·시공사는 계획안을 대폭 수정했다.

기준용적률을 230.8%에서 259.92%로 20%포인트 상향하는 한편 초등학교 부지를 택지로 전환해 가구수를 3063가구에서 804가구 늘렸다.

또 대형 평형 위주였던 기존 설계를 바꿔 소형 평형을 533가구로 늘리면서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조합원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시행변경인가, 평형변경 신청접수, 관리처분변경인가라는 굵직한 일들이 남아있지만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돼 별 무리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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