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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이용한 바이오디젤, 국내 최초 품질 기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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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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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연구개발사업,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 기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해양부는 해양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바이오디젤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로는 국내 최초로 국가 품질 기준을 만족한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검사를 실시한 기관은 한국석유관리원 녹색기술연구소로, 석유관리원은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의 품질과 유통관리,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가공인기관이다.

해양바이오디젤은 국토부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연구단에서 해양에 서식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로부터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용매와 촉매를 사용해 추출·정제한 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 수입품인 팜 유래 바이오디젤의 문제점이었던 저온유동성을 개선한 동시에 품질 기준을 넘어서는 98.8%의 고순도 디젤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유수입량은 2010년 기준 8억7000만 배럴로, 수입 원유 중 일부만 바이오에너지로 대체하려면 식용작물을 재배하던 국토 면적의 상당 부분을 소모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팜유나 대두유 등 육상식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디젤보다 해양을 이용한 바이오연료의 개발이 세계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해양바이오디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국토의 2배가 넘는 해양영토와 해양생물을 이용해 2009년부터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을 지원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원료가 되는 미세조류에 대한 우수종 개량 등의 원천기술의 개발과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실증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양바이오디젤 개발 활성화를 통해 해양바이오에너지관련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에너지 자립화 기반 마련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실험실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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