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체어맨W(쌍용차 제공) |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지난 7월 쌍용차는 3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의 뉴 체어맨W를 선보였다.
뉴 체어맨W는 기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남성미와 세련미가 더해진 모습이다. 겉모습 뿐 아니라 다양한 최첨단 편의사양과 고급스런 인테리어도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답게 품격을 높였다.
새로워진 뉴 체어맨W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봤다. 지난달 뉴 체어맨W는 올 1월 이후 기존 모델을 포함한 최대 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구매 문의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형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됐으며 강인한 느낌이다. 이와 함께 곳곳에 첨단사양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전면부 자연광에 가까운 색도와 오랜 수명의 오토 레벨링(Auto-leveling) HID 헤드램프와 프리즘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고휘도 LED 턴시그널 램프 등은 다른 대형 세단들과 차별된다.
후면도 고휘도 LED 램프가 장착됐으며, ESS(Emergency Stop Signal) 시스템을 적용해 후방 차량에게 위험사항을 인지시켜준다. ESS시스템은 급제동 시 정지 램프가 초당 4회 속도로 빠르게 점등되며 턴시그널 램프도 자동 점등된다.
문을 열고 내부를 둘러보면 고풍스런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특히 베이직색 최고급 가죽원단은 시각과 촉각 모두를 만족시킨다.
또한 다양한 첨단사양 조작 장치가 슬라이딩 방식으로 감춰져있어, 내부 인테리어가 단아하면서도 깔끔하다.
운전석에 앉아 본격적인 주행에 올랐다. 새롭게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유리로 인해 주행 중 외부 소음을 느끼기가 어렵다. 이번 여름 잦은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훼손됐지만 그 위를 지나가도 불편함이 전달되지 않았다. 급격한 속도 변화에도 변속 충격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초 승용형 4륜구동 시스템인 ‘4 트로닉(Tronic)’과 차량자세 제어 시스템(ESP) 다양한 노면에서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SUV 명가인 쌍용차의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겨울철 폭설과 빙판길도 기대된다.
다만, 연비는 부담스러울 정도다. 2톤이 넘는 공차중량에 4륜구동 시스템까지 장착된 뉴 체어맨W 공인연비는 7.9km/ℓ다. 시승에서 도심 주행이 많다보니 실제 공인연비보다 낮았다. 제품 컨셉이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차보다 뒷좌석 탑승자를 중심으로 만든 만큼 연비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12월까지 뉴 체어맨W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장 기간인 7년·15만 km 보증을 실시한다. 쌍용차가 뉴 체어맨W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대목이다.
뉴 체어맨W는 외국 명차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다가오는 겨울철, 뉴 체어맨W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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