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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특집] “우리에겐 바다가 있다“ 자신감 보인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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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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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경쟁 속에서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1 전시회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행보를 통해 회사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부터 개막된 IFA에서 갤럭시S2 등 제품을 선보이면서 모바일 강자 자리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독자OS 자신감 보인 삼성

지금 세계 IT시장은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서 쓰는 모바일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소프트웨어(SW)가 하드웨어(HW)를 주도하고 있다.

구글 같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가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시대가 됐다. 전자업체가 제조업에 머물러서는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왔다. 모바일 격변 속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세태에 대처가 늦었던 업체들은 하나둘씩 나가떨어지고 있다. 노키아와 블랙베리의 RIM의 핵심인력은 하나 둘씩 회사를 떠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로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던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더 분주해질 수 밖에 없다.

안드로이드를 매개로 끈끈한 협력 관계였던 구글이 모바일 제조업체를 갖게 되면서 하루 아침에 경쟁자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삼성전자 부품에 대한 거대한 구매고객인 애플도 특허 공세를 펼치며 삼성전자를 견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에 대한 애플의 공세는 한층 격화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삼성의 예상보다 강한 선전에 애플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6개국에서 애플과 삼성간에 특허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볼테면 해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 구글 다 덤벼보라는 식이다.

정 안되면 우리도 독자OS가 있다는 선포도 했다. 바다OS 2.0을 선보인 것이다.

바다OS가 아직 애플리케이션의 개수가 다른 운영체제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나 안드로이드도 지난해 시작 단계에서는 같은 수준으로 앞으로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아직은 2%가 채 되지 않고 있지만 인도와 유럽, 러시아 시장 등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의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OS를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웨이브3도 내놨다. 이는 몇 개월 전만해도 바다OS를 보급형 저가 모델에 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환한 것을 시사한다. 바다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갤럭시 시리즈에 버금가는 모델이 등장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바다 탑재 보급형 모델도 공개했다.

◆멀티OS전략은 유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안드로이드 등 멀티 OS 전략은 유지하겠지만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는 구글이 삐딱하게 나올 경우에 대비해 독자OS는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이다.

멀티OS 전략의 유지는 일단 지역마다 선호도와 활용이 다른 상황을 계속 공략하기 위함이다.

독자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삼성전자는 바다 개발자대회를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여는 등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인도에서 바다 개발자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인도는 유럽과 함께 바다폰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40여회의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바다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바다2.0의 개선된 푸쉬 기능과 결제기능 등이 결합되면 좀 더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신형 웨이브3의 보급과 맞물리게 되면 타 운영체제 탑재 모바일 기기에 못지않은 사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바다 운영체제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쉬우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웨이브2 이용자들도 다른 모바일 기기와 비교해 부팅이 빠르고 처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점을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의 특허공세가 지속되고 구글의 독자 행보가 가속화될수록 바다는 주목을 받을 것이다. 바다는 최근 이전에 받지 못했던 관심을 넘치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바다는 앞으로 안드로이드의 대체 운영체제로 토종 OS로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갤럭시 노트와 첨단 기능의 갤럭시 S2 LTE 버전, 태블릿 제품을 선보이면서 모바일 강자의 위용을 떨쳤다.

앞으로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첨단 신제품의 양산과 마케팅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경쟁자의 공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전 전시회에서 대대적으로 모바일 제품 공세에
나선 점도 타 IT 업체들을 선도하는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모바일 기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뿐 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의 강화를 위해 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태블릿 기기로 신문을 보고 책을 읽는 시대를 맞아 삼성앱스를 통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유통 부문도 강화하면서 모바일 시대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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