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글로벌마켓> 유럽증시, 재정위기 우려에 폭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06 0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뉴욕증시, 노동절로 휴장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럽 주요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4.14% 급락한 223.4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189.45포인트(3.58%) 내린 5102.58로, 독일DAX30지수는 292.15포인트(5.28%) 폭락한 5246.18로, 프랑스CAC40지수는 148.99포인트(4.73%) 떨어진 2999.54로 마감했다.

이날 독일 집권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와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총파업 움직임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상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연합(CDU)은 전일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메클렌부르크주와 웨스턴포메라니아주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에 독일이 막대한 지원을 하는 것에 반대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일 집권 여당은 올 들어 치러진 5번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에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의 자금줄인 독일의 역할이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됐다.

이탈리아는 최근 정부의 재정긴축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에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11일 연속 올라 이날 한달여만에 최고치인 5.57%를 기록했다.

여기에 현지 근로자들은 정부의 긴축재정안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 연방주택금융관리국(FHFA)이 지난 2일 도이체방크 등 전세계 대형은행 17곳에 대해 모기지담보증권(MBS) 손실을 이유로 무더기 소송을 걸면서 금융주가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8.9%,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이 8.1% 각각 폭락했다.

한편,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주 프랑스에서 만나 남유럽 재정 위기와 경기 침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오후 5시54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44% 내린 1.40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