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는 중국의 젊은 작가 단체전 '여명'(DAYBEARK: Young Chinese Artists')을 8일부터 천안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한다.
이 전시에는 1970년에서 1980년대 사이에 태어난 13명의 신진 중국 작가들의 대표 작품 70여점이 소개된다. 참가작품들은 회화, 드로잉, 사진, 영화,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설치 등의 분야를 망라했다
아침의 첫 햇살을 뜻하는 전시타이틀 여명(Daybreak)은 어둠을 헤치고 다시 태어남과 부패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류정화 큐레이터는 "예술의 긴 역사에서 보듯 상당수의 가장 강렬하고 지속적인 예술 업적은 그 작가의 활동 시기 중 초기에 이룩했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명"이라고 설명했다.
![]() |
리후이 AMBER |
이번전시 참가 작가들은 역사의 궤적을 더듬고 있다. 중국의 현대 미술을 리드하고 있는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사회의 문제점들이나 인간 사회 전체의 증후들에 의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역사를 새로 창조하고 있다.
참여작가들의 세대는 아직 개인주의, 소비주의, 도시주의 등의 몇몇 개념들을 넘어선 어떤 특성을 아직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지금도 중국 현대 미술의 시각 예술 문화를 활발히 탐사하고 있다.
류정화 큐레이터는 "이번전시는 현대 중국의 젊은 세대에 속하면서도 그들이 직면한 문제들과 미학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취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중국 현대 미술의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은 8~10월 30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베이징전시는 10~11월 20일까지.
![]() |
얀 헝.Geometry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