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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에 해외 유명 건축가 19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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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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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용산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설 건축물들의 설계자로 해외 유명 건축가와 건축회사들이 대거 참여키로 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내 개별 건축물 및 상업시설을 설계할 해외 19개의 건축가·건축회사를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100층 규모 랜드마크빌딩의 설계자로는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뉴욕의 뉴욕타임스 타워, 뉴칼레도니아의 치바우 문화센터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렌조 피아노(이탈리아)가 선정됐다.

세계 최고빌딩인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타워를 설계한 아드리안 스미스(미국)의 AS+GG사는 3개의 랜드마크빌딩 중 하나인 부티크오피스(355m)를 맡기로 했다.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마스터플래너이자 라스베가스 MGM 시티센터를 설계한 다니엘 리베스킨트(미국)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총괄 마스터플래너로 한강변 서부이촌동 이주자용 아파트와 초고층 오피스 1개동의 설계를 맡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매입을 결정한 80층 규모의 럭셔리호텔은 상해의 월드파이낸셜센터, 홍콩의 ICC, 도쿄의 롯본기힐스타워 등 초고층 호텔을 설계한 KPF(미국)가 맡는다.

국내외 글로벌 부호를 대상으로 한 최고급 주거상품인 70층 규모의 펜토미니엄(Pentominium)의 설계가로는 베를린의 소니센터를 설계한 헬무트 얀(미국)이 선정됐다. 48층 규모의 톱클래스 주상복합아파트는 비엔나의 SEG타워를 설계한 쿠프 히멜블라우(호주), 51~55층 규모의 일반분양 주상복합아파트는 암스테르담의 파크랜드를 설계한 MVRDV(네덜란드)가 선정됐다.

국제업무지구내 50~61층 규모의 오피스시설은 무너진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재건하는 프리덤타워를 설계한 SOM(미국)과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프랑스)가 맡기로 했다.

코엑스몰의 6배 크기로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이 결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리조트로 꾸며질 지하 상업시설은 두바이의 타임스스퀘어센터를 디자인한 5+Design(미국)을 비롯해 겐슬러(미국), 베노이(영국), 탄세이샤(일본) 등 4개사가 공동 설계를 맡기로 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들 19개 설계회사와 행사을 갖고 기획설계(Concept Desing)에 착수했다.

기획 설계(Concept Design)를 올해 11월말까지 완료하고, 계획 설계(Schemetic Design)를 내년 3월말까지 진행한 후 기본 설계(Design Development)는 내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확정된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건축물별로 설계를 분리 발주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디자인 경쟁을 유도, 건축물의 독창성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랜드마크타워를 정점으로 한 60여개 빌딩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에 개별 건물의 독창적 디자인까지 더해져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체가 현대건축의 대형 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설계와 동시에 철도시설 이전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지연된 사업일정을 상당부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김덕곤 용산역세권개발 기술지원팀장은 “최근 사업협약 변경으로 사업이 완전 정상화됨에 따라 이번 건축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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