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국내 3대 백화점과 3대 대형마트, 5개 TV홈쇼핑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입점업체간 공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유통산업은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양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지만 그 과실이 대형유통업체에 편중돼 중소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생존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유통업계와 중소납품업체가 공생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대형유통업체의 입장에서 중소납품․입점업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신규로 납품·입점하는 중소기업에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거래하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전도가 유망한 납품업체에 해외 등으로 판매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통업체와 중소납품·입주업체 간에 공정한 거래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 스스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하병호 현대백화점, 노병용 롯데마트, 최병렬 이마트, 왕효석 홈플러스테스코, 민형동 현대홈쇼핑, 허태수 GS 홈쇼핑 등 각 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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