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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CEO 대거 중국 출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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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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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국제석유화공대회 참여… 중국 ‘12·5계획’ 중점 논의할 듯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국내 석유화학 CEO들이 대거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에 따른 수출시장 동향과 함께 석유화학산업 전망 등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서다.

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중국 톈진시에서 열리는 ‘2011 중국국제석유화공대회’에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인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회장과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홍동옥 여천NCC 사장, 허수영KP케미칼 사장, 한주희 대림산업 사장 등 국내 기업 CEO들과 LG화학, GS칼텍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또 이번 행사에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시노펙(Sinopec),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시노켐(Sinochem), 켐차이나(ChemChina) 등 중국 유관기관 및 기업들은 물론, 독일 바스프(BASF)와 에보닉(Evonik), 쿠웨이트의 이퀘이트(Equate) 등 해외 기업 CEO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와 미국의 화학 전문지 케미컬 위크(Chemical Week)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작년 9월 상하이에서 1차 회의가 열린데 이어 두 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석유화학의 중심이 중국과 중동인데, 중동에 비해 중국은 이 같은 회의가 부족해 작년 처음 마련됐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700명 정도의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석유 및 화학산업의 전망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 등에 따른 시장 전망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중국 경제발전 방식의 향방을 가늠하는 5개년 계획이 새로 시작되는 해이다. 과거 중국의 5개년 계획은 한번 정해지면 정책 및 기조의 큰 변화 없이 5년간 지속돼왔다. 따라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방식이 전환되는 기점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촉각이 쏠릴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을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기업은 매출 실적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심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 수출의 절반 정도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로 수출이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중국 역내 신증설 등에 따라 자급률이 향상되고 수입시장 경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향후 중국 경제성장 방식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출 및 투자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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