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이명박 정부의 장관 차관급 인사와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군복무 중인 자녀 40%가 상대적으로 편하고 안전한 이른바 '꽃보직'에 배속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5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정부고위층 자녀 병역이행 현황(지난달 11일 현재)'을 검토한 결과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과 행정부 장차관급 인사의 직계비속 70명 중 28명이 행정·보급·정보·정훈·산업특례 등 비교적 편한 병과로 복무하거나 서울 및 서울 근교 부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다.
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 12명의 아들 11명 중 행정·보급·정보·정훈·산업특례 병과에 복무한 아들은 모두 9명으로 전체의 81.8%에 달한다. 서울과 서울 근교(경기 과천·안양·의정부·고양)에서 군 생활을 한 아들은 3명이었다.
행정부의 장차관급 고위직 74명의 아들 59명 중 군대를 다녀오거나 복무 중인 직계비속은 37명이었다.
이들 중에 전국 부대에서 꽃보직 복무 기록이 있는 아들은 15명(40.5%), 서울과 서울 근교 근무자는 15명으로 나타났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22명 중에는 면제자 1명과 함께 18명이 입영신체검사를 받고 학업 등으로 병역을 연기 중인 상태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근교에서 근무한 경우 청와대 수석급은 3명, 장차관급은 12명에 달했다.
/agnesss@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