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전 계열사 한가위 사랑나누기‘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저축은행 인수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며 “3∼4개 저축은행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은행 인수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정보기술(IT) 실력으로 인도네시아나 중국 등에 들어가면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가능성 있다”면서 “넓게는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 그는 “정부에서 너무 많이 는다고 (규제)해서 가수요도 생긴 것 같다”며 “조심은 해야 하지만 한쪽으로 가계대출을 못하게 하면 고무풍선처럼 다른 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꼭 필요한 가계대출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화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이 회장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시장이 호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과 관련, “우리은행 재직 시 25년간 샀던 주식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다 날리기도 했지만 우리금융에서 받은 월급으로 계속 우리금융 자사주를 살 예정”이라며 “세계 경제 전체가 잘돼야 우리도 잘되기 때문에 각국의 추가 재정지출 여부가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분사와 관련해서는 “연내 프로세스가 완료되고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도 국민이므로 국가가 챙겨야 한다”며 “계열사인 경남은행이 다문화가정 자녀를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다문화가정 장학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금융 전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은 쌀 10kg 3000포대와 생필품 세트 3000박스 등 모두 2억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국 220개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이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 권숙교 우리FIS 사장, 허덕신 우리F&I 사장, 이승주 우리PE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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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행복한 나눔 행사에서 생필품 세트를 나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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