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이날 홈페이지와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삼성카드 고객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사과문은 "고객의 일부 식별정보 유출 상황이 발생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신속히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비밀번호 등 직접 피해가 갈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의 하나라도 있을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프로세스와 전 직원 윤리의식을 더욱 철저히 강화해 향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게재했다.
삼성카드는 이같은 사태 재발을 위해 직원 대상으로 고객 정보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시스템 통제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해당 직원의 정보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사흘 정도 지난 30일에 남대문 경찰서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직원의 정보 유출 사실을 적발한 뒤 내부 조사 기간이 필요했다"면서 "자체 감사를 통해 문제를 적발한 것이지 외부 루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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