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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복지부 최근 3년간 골수검사비용 수 억원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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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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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골수기증에 동의했지만, 실제 적합한 대상자가 나타나자 기증을 거부한 자가 최근 3년간 270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들어간 검사비용만도 3억8000만원에 이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적합 대상자가 나타난 골수기증 동의자 6552명 중 41%에 해당하는 2708명이 골수기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매년 골수기증을 희망한 1만9000명에게 HLA (Human Leukocyte Antigen – 조직 적합성 항원) 검사 비용 14만원씩 총 26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적합한 환자가 나타나자 기증을 거부한 희망자들이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낭비한 예산은 3억 8000만원에 이른다”며 “거부자 2708명 중 본인 거부는 1628명, 가족 반대 1053명, 회사 규정 등 기타 사유가 27명 등의 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관이 목표 희망자수 모집에만 급급하다보니 진정한 기증 희망자를 선별하지 못하고 있다”며 “간절한 환자의 마음과 국민들이 내는 세금의 소중함을 헤아려 신중한 모집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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