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터쇼는 오는 13~14일 언론에 공개하는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5일까지 10여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국내 출시 말리부ㆍi30ㆍ프라이드 후속 미리 본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각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신차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2009년 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도 72개 업체가 참가 28종의 세계 최초 신차를 비롯, 수백여 차종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곧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들이 대거 쏟아져 더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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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하는 기아차 프라이드 후속. |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 모델, 그 중에서도 3도어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역시 조만간 국내 출시 예정으로 6일 처음으로 디자인과 사양을 공개했다. 그 밖에 기아차 최초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KED-8’도 데뷔 무대를 갖는다.
한국지엠도 10월께 국내 출시되는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이 곳에서 공개한다. 언론에 사전 공개된 적은 있지만 대중에 실제 차량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올 4월 서울모터쇼에서 데뷔한 전기 콘셉트카 ‘미래(Miray)’도 유럽에는 처음 공개된다.
쌍용차도 프리미엄급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 ‘XIV-1’을 선보인다. 당장 출시되는 건 아니지만 내년 이후 출시될 신차의 디자인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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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 말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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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콘셉트카 KED-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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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콘셉트카 XIV-1 |
메르세데스-벤츠는 B클래스 신모델과 SLS AMG 로드스터를 전시한다.
일본차 역시 이 무대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다. 도요타는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 렉서스 GS450h를 세계 최초로, GS350 AWD, 뉴 CT200h F-스포트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그 밖에 스바루 역시 새 CUV ‘XV’를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중 생산, 국내 출시 가능성도 있다.
그 밖에 포르쉐ㆍ페라리ㆍ벤틀리ㆍ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세단 및 스포츠카 브랜드도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를 이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CEO 총출동… 유럽의 미래 살핀다= 유럽은 현재 그리스 디폴트 위기 등 경제위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해 자동차 시장도 소폭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 그만큼 CEO들도 분주하다.
이 자리를 미래 전략과 함께 당장 판매 감소의 대비를 위한 사전 점검의 장으로 삼아 위기 극복에 나선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라이트 호퍼 BMW그룹 회장 등 유럽 주요 자동차 회사의 CEO는 대부분 참석 예정이다. 특히 빈터콘 회장은 몇몇 한국 언론을 초청, 기자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댄 애커슨 미국 GM 회장, 빌 포드 포드 회장 등 유럽 공략을 노리는 미국 업체와 2년 내 유럽 100만대 판매 목표를 내건 도요타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도 모터쇼를 찾는다.
현대차의 경우 누가 갈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통상 모터쇼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해 왔으며 이번에도 프리젠테이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 부회장은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lity)’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올해 40만대, 내년 50만대라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내걸었다. 이 곳은 이를 위한 '새 판 짜기'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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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새 브랜드 슬로건을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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