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오후 10시부터 80분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전문가들과 대담을 갖고 이 같은 정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
이 대통령은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로 명명된 대담에서 8.15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공생 발전’의 국정 철학을 설명하고 정치, 경제, 복지, 고용 등 현안 전반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공생 발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고졸 채용, 학력 철폐 분위기, 복지 문제 등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 패널로 황상무 앵커, 홍성걸 국민대 교수, 오종남 서울대 초빙교수, 정은아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
이들 패널은 주관 방송사인 KBS가 독자적으로 선정했으며 질문 형식도 자유롭게 할 계획이다. 또 전화나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일반 국민의 질문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담에는 주요 정치 현안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복지 포퓰리즘’ 논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 안 원장과 박 상임이사의 단일화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참모는 ‘안-박 단일화’와 관련, “정당 정치를 존중하고 퇴임 후에도 평당원으로 남아 한나라당에 일조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평소 소신으로 볼때 ‘비(非)정당’을 주창한 이들에게 쓴소리를 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또 추석을 맞아 이 대통령의 고향과 가족, 청와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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