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호재 몰린 지방 부동산 시장 ‘꿈틀’

  • 동계올림픽, 세종시, 과학벨트 등 희소식<br/>강원, 강주, 대전 지역 집값 상승세 이어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이 분양 훈풍에 이어 시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세종시, 혁신도시 이전 가시화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의 주택매매가격은 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광주(1.5%), 대전(1.4%), 충북(1.4%)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장기간 침체상태였던 강원도는 지난 7월 개최지가 확정된 평창 땅값이 전달 대비 0.86%(전국 평균 0.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주시 단구동 청솔아파트 78㎡의 매매시세는 올해 초 5000만원대에서 현재 9500만~1억원으로 두배 가량 올랐다.

대전은 지난 5월 중순 과학벨트 입지로 선정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5월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0.6%의 주간 상승률(전국 평균 0.2%)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도안신도시 개발과 대전지하철 2호선 노선 발표 등으로 지난달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안신도시에는 이달 중순 금성백조주택이 도안신도시 7블록에 예미지아파트 1102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미건설(1690가구), 현대산업개발(1053가구), 계룡건설(1236가구), 대전도시공사(1248가구), 호반건설(1947가구)이 연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는 세종시에도 올해 하반기 포스코건설과 극동건설, 대우건설, 중흥주택 등 대형건설사들이 첫 민간아파트 834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신세계가 수도권 최대 규모 교외형 복합쇼핑몰 입점 계획을 발표한 경기도 하남시도 땅값 상승폭이 눈에 띈다. 하남시는 지난 6월 전국 땅값 조사 결과 전월 대비 0.5%로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7월에도 0.47% 올랐다.

경기도 전체의 땅값 상승률은 올해 4월 0.11%, 5월 0.12%, 6월 0.14%, 7월 0.15%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부산 부동산 가격은 거가대교와 지하철, 사상~김해 경전철 등 교통여건이 개선된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구는 2009년 1월에 비해 주택가격이 무려 60.27% 올랐으며 부산지하철 다대선이 착공된 사하구도 53.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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