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오전 10~12시 서울의 4대 관문인 서울, 동서울, 서서울, 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총 7467대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띠 착용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좌석별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 88.4%, 조수석 86.6%로 앞좌석 평균이 86.6%를 기록했다.
그러나 뒷좌석은 안전띠 착용률이 12.5%에 그쳐 주요 선진국의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또 6세 미만 어린이 탑승차량 617대의 어린이 보호장구 사용률은 30.5%에 머물렀으며 장구가 아예 없는 차량이 전체의 42.3%에 달했다.
연구소가 함께 공개한 지난 2009~2010년 교통사고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시 탑승자 사망률은 1.54%로 착용 시 사망률 0.48%의 3.2배나 돼 안전띠 착용 여부가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뒷좌석 탑승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 차량 운행으로 사고 시 피해가 심각하다”며 “반드시 뒷자석까지 최고의 피해 경감장치인 안전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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