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印尼 팜오일 농장 개발 사업 진출

현지 개발업체 인수해 직접 개발-생산-판매 계획<br/>2015년부터 연 12만t… 식량자원 개발사업 본격화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각국서 식량자원 개발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현지 팜오일 농장 개발 전문사 PT. 바이오 인티 아그린도(PT. Bio Inti Agrindo) 지분 85%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있는 3만6000ha(헥타르, 360㎢) 규모의 팜오일 농장 개발 사업을 직접 추진하게 된다. 회사는 현재 도로 설비 등 인프라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15년부터 연 12만t의 팜오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팜오일은 식용유부터 세제원료, 화학제품 등 다방면에 걸쳐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디젤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 운영권자로서 고수익 창출 및 사업 노하우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기존 광물자원 개발에서 벗어나 식량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콩과 쌀 농장을 직접 개발키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최초로 단계적 관개수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3년부터 총 2만6000ha의 부지에서 연 14만t 규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합판 제조사인 신광산업과 손잡고 시베리아 산림자원 개발에 관한 투자계약을 체결, 서울시 3.5배 면적의 산림자원을 확보, 로시아 및 중앙아시아, 한국 등에 가공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식량ㆍ산림자원 개발 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카ㆍ동남아ㆍ중앙아시아ㆍ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