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과 캐나다 군함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은 한국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추석 연휴를 전후해 수주 결과가 발표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1조4000억원 규모 잠수함 사업 입찰 평가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지 정부의 내부 평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이 가운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푸르노모 유지안토르(Purnomo Yusgiantoro)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 초청을 받아 지난 7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 동안 양국 국방장관들은 '한국-인도네시아 방산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김 장관은 '인도네시아 조선 산업 발전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양국 장관들이 관련 사업에 대해 직접 의논하는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사실상 확실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김 장관의 방문 이전부터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사업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현지 정부에서 한국 해군이 보유 중인 209급 잠수함 9척 모두 건조한 경험이나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창정비를 수행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350억 달러 규모의 군함 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캐나타 정부는 구축함을 비롯해, 해안경비함, 쉐빙선, 호위함 등 대형 군함 도입 전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본토에서 선박을 건조해야한다는 조건이 있어, 대우조선해양은 데비에(Davie) 조선소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에 입찰했다.
업계에서는 수주 선종에 관계없이 최대 방산 시장인 북미 진출에 가장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국방부와 지식경제부는 '제1차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혀,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방산 수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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