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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中·日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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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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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8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앤드루 콜크하운 피치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신용등급 책임자는 이날 중국의 위안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이 앞으로 12~24개월 안에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콜크하운 책임자는 "중국 은행권에서 주목할만한 자산건전성 악화 현상이 예상된다"며 "12~24개월 내에 이처럼 금융 시스템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거나 심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중국 은행권의 문제가 자금조달 부문보다는 관리가 쉬운 재정건전성 쪽에 치우져 있는 등 몇 가지 요인 덕분에 중국의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지난 4월, 지방정부와 은행권의 채무 증가에 따라 금융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며 중국의 장기 위안화표시 채권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한 바 있다.

콜크하운 책임자는 심각한 공공부채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태라며, 일본이 현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면 신뢰할만한 긴축재정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일본의 재정적자 확대와 국가부채 증가를 이유로 올해 들어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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