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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희. 홀로하는 여행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태리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서양화가 조경희씨(40)가 오는 16일부터 서울 수유동 갤러리 자작나무에서 '섬은 홀로 걷는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모노톤의 절제된 색감과 막막한 풍경속에 존재의 외로움을 담아낸 회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존재의 외로움이란 쉽게 이해되거나 위로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진정한 외로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며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존재론적 고독'을 화폭에 담아내는 배경의 작가의 이력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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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희 홀로하는 여행 |
그림을 좋아하던 철학과에 다니던 학생이었다. 어느날 인사동에서 만난 한 전시를 보고 새로운 인생을 꿈꿨다.
자신의 언어가 회화임을 확신하자 철학공부를 중단하고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고려대 )미술교육과에 다시 들어가 그림작업에 빠졌다. 이후 베를린공대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또 다시 이태리로 날아가 피렌체 국립미술원 장식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이태리에서 회화, 조각, 사진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이태리 피렌체등에서 조각-회화전등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첫 개인전이다.전시는 30일까지.(02)906-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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