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 노영민 민주당 의원이 8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총 47만4400호가 578억9000만원의 전기요금을 내지 못했다. 이중 3개월 이상 체납해 전기공급이 중단된 경우는 9만5100호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8600호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서울 1만2300호, 대구ㆍ경북 1만2000호 순이었다.
또 도시가스 체납건수 및 체납액은 73만5801건에 912억1600만원으로, 이 중 가스공급 중단 사례는 7만9441건이었다.
지역별 가스공급 중단 건수는 서울이 2만64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만9950건)와 인천(1만1168건)이 그 뒤를 이었다.
노 의원은 "전기와 가스공급 중단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줄지 않고 있다"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낼 수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기본생활 보장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