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합에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도 참여했다.
양당의 통합은 2009년 8월 당시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심대평 국중련 대표가 이회창 당시 총재에게 반발, 탈당한 뒤 국민중심연합을 창당한 이후 2년만이다.
선진당 변웅전, 국중련 심대평 대표와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선진당 대표실에서 통합 선언식을 열고 통합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인제 의원도 통합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우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심어놓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 영ㆍ호남의 대립,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대립을 걷어내고 화합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이번 통합은 지역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시대를 종식하고 대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첫걸음으로, 충청권의 대통합이 시작됐다”며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정권창출 능력을 갖춘 따뜻한 보수정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정치구도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며 “제3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해 지역패권으로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해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당 통합기획단은 지난달 31일 새 통합정당의 이름을 자유선진당으로 유지키로 하되, 심 대표를 새 통합정당의 대표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양당은 통합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구성, 가급적 이달 말까지 통합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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