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CAST를 준비하고 있는 김 대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에서 이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윤리적인 면에서는 미흡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 지역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치우쳐 있던 장기이식 분야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생체 간이식 분야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윤리성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이식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사형수를 이용한 이식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도 등에서는 장기 매매를 통해 이식을 시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직위는 이번 서울대회에서 발표되는 논문에도 윤리적 기준을 적용했다.
김 대회장은 “사형수나 장기 매매를 통해 이식을 연구한 논문은 채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이식학회와 아시아 이식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90여명의 저명한 이식학자가 강연자로 나서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43여개국 약 2000여명이 참석한다.
대회 기간 중 총 70개 세션에서 1049개의 발표가 진행되며,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잇기와 한국장기기증원의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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