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Q&A> 목소리 질환, 따뜻한 차·물로 성대를 촉촉하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08 1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

Q. 갑자기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A. 거칠고 쉰 목소리는 성대를 혹사하는 생활습관이 주 원인이 되는데, 평소에 말을 많이 하는 직종인 교사나 강사, 정치인, 목사 등의 직업군에서 쉽게 나타난다.

일반인의 경우 감기를 앓은 뒤,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무리하게 큰 소리로 말을 많이 했을 때, 노래방에서 자신의 음역에 맞지 않는 노래를 큰 소리로 불렀을 때 일시적으로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평소 쉽게 쉰 목소리가 나오고 목에 피로감을 잘 느낀다면 카페인 성분이 없는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면 좋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고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전문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약물요법이나 수술 등의 방법으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긴장한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떨리는 목소리 원인은.
A. 목소리 떨림은 보통 스트레스나 피로, 긴장 때문에 나타난다. 불안이나 긴장, 스트레스 상태에 이르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교감신경이 자극돼 근육의 떨림을 유도해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목소리가 떨리는 것은 대부분 심리적인 위축 때문일 수 있지만 아무런 심리적 부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떨린다면 연축성발성장애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축성발성장애 증상은 처음 말문을 열 때나 특정 단어를 발음할 때 목소리가 떨리거나 끊기며 목에 힘이 들어가서 말을 이어가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이 질환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간단하게 보톡스 주사를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후 상태가 바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전문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본적으로는 올바른 발성훈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혼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천천히 책을 읽는 것, 턱을 당기고 몸을 곧게 편 상태에서 복식호흡을 하는 것 등이 있다.

Q. 남녀간 뒤바뀐 목소리도 치료 가능할까.
A. 성별이 뒤바뀐 목소리 역시 고민거리이다. 보통 남성의 성대는 여성이나 어린이 보다 굵고 길어 진동수가 적기 때문에 낮고 굵은 소리가 나게 된다.

그런데 성대 근육이 심하게 긴장된 상태에서 소리를 내보내는 습관이 있다면 여성처럼 가늘고 높은 소리가 난다.

이 경우 턱을 몸 쪽으로 당겨 목 안쪽에서 소리를 내는 듯한 느낌으로 말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 목소리 성형수술로 남성다운 목소리를 얻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악성빈혈, 난소종양 수술 후유증 등이 굵은 목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갑자기 목소리가 변했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이의 영향도 있다. 여성은 폐경을 전후한 호르몬의 작용으로 성대점막 아래 공간인 라인케 공간에 부종이 생기면서 목소리도 남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성대 점막이 마르고 근육이 위축되면서 발성 시 성대 사이에 간격이 생겨 바람이 새는 듯한 가는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고 특히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 폐활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