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민심을 읽지 못한 기대 이하의 좌담회였다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추석 대담은 국정현안과 민생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국민과 공감하고 서민경제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다소 까다롭고 직설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국정 운영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답했다는 점에서 국민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현실 감각이 지나치게 안이하다”며 “모든 문제를 외부 환경이나 정치권 등 남의 탓으로만 돌리며 변명으로 일관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 정치가 변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MB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상생의 정치를 훼손시킨 장본인은 바로 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대통령까지 나서 추석 민심이반을 걱정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공생발전’은 공허한 수사보다는 실천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고 민주주의를 역행시킨 이 대통령이 ‘적반하장’ 격의 말만 늘어놓았다”고 했고,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은 기본적인 민주주의조차 지키지 않은 이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