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배우 송새벽의 첫 독립영화 주연작 '평범한 날들'(제작 이난 필름,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이 각계 유명인들의 특별한 제작투자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 영화는 실험적인 단편영화 연출과 뮤직비디오 감독, 사진작가 등 전방위 예술활동을 해 온 이 난 감독과의 인연으로 뭉친 연예, 문화계 명사들의 특별한 지원사격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엔딩 크레딧에는 ‘제작후원 <평범한 날들 투자 모임>’이라는 특별 리스트가 덧붙여져 있다. 강수지, 봉준호, 유희열, 윤종신, 채정안 등 대한민국 최고 영화 감독부터 디자이너까지, 낯익은 이름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살인의 추억><괴물> 등의 봉준호 감독과 이난 감독의 인연은 봉준호 감독이 박기용 감독의 <모텔 선인장>(1997)의 연출부로 활동하던 당시, 이난 감독에게 영화의 스틸 촬영과 포스터 촬영 작업을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이난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가문의 영광><령> 등의 다양한 영화 포스터 촬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이후 봉준호 감독은 이난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평범한 날들>의 제작투자뿐 아니라, ‘한철’ 역의 배우 송새벽을 추천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후문.
또한 이난 감독이 TOY, 윤종신, 리아, 박상민 등 다양한 뮤지션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인맥으로 유희열, 윤종신의 투자 또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윤종신은 이난 감독의 단편실험극인 <기억의 환>(2003)에도 출연해 남다른 인연을 과시한 바 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디자이너들 또한 <평범한 날들>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채정안과 탑 셀러브리티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패션브랜드 ‘쟈뎅 드 슈에뜨’의 디자이너 김재현 또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고, 배우 채정안은 출연에도 욕심을 냈다는 후문. 또한 디자이너 김재현은 극 중 송새벽의 보험상담을 받는 고객으로 카메오 출연해 시니컬하고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다양한 연예, 문화계 스타들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는 <평범한 날들>은 29일 전국상영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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