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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39·KB금융그룹·사진)이 1년 전에 비해 딱 1타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PGA투어의 각종 통계를 산출하는 샷링크에 따르면 약 200명의 미PGA투어프로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평균 스코어를 1타 이상 줄인 선수는 모두 3명이었다. 양용은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그들이다.
미PGA투어는 현재 플레이오프를 진행중이다. 톱랭커들은 플레이오프 2개 대회(3, 4차전)를 치르면 대부분 시즌을 마무리한다. 가르시아는 평균타수가 지난해 71.54타에서 올해 현재 69.54타를 기록중이다. 무려 2타를 줄였다. 도널드는 지난해 70.25타에서 올해는 68.92타로 1.33타를 줄였다. 그 덕분에 그는 지난 5월30일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가 됐고,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양용은은 지난해 평균타수가 71.17타였으나 올해는 70.13타로 1.04타를 줄였다. 양용은은 그 덕에 상금랭킹 30위를 달리고 있으며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에도 진출했다.
우승할 경우 별도의 보너스 1000만달러(약 107억원)가 주어지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최근 3주동안 2승을 올린 웹 심슨을 비롯 마크 윌슨, 조너선 버드(이상 미국) 가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심슨은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85위였으나 올해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윌슨은 131위에서 17위로, 버드는 105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드라이버샷 거리와 정확도를 묶어 산출하는 ‘토털 드라이빙’에서도 심슨은 지난해 170위에서 올해는 17위로 가장 향상된 선수로 드러났다. 시즌 막판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양심의 사나이’ 심슨의 상승세가 생애 처음 프레지던츠컵 미국대표팀 피선을 넘어 페덱스컵 우승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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