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은 현장'이라는 모토로 매주 주말마다 농촌현장을 다니는 서규용 장관이 경북 문경시를 방문, 농업인들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정은 현장'이라는 모토로 한 주도 빠짐없이 주말마다 농어민의 목소리를 들어온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9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서 장관은 "농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할 때 신뢰받는 행정이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여름휴가 기간에도 현장을 방문할 만큼 서 장관의 농업·농촌에 대한 사랑은 지극정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지난 100일간 현장방문을 위해 이동한 거리가 현재까지 9200km에 달했다. 그간 서 장관이 방문한 장소는 모두 48곳. 14주동안 매주 3,4 곳 이상씩 전국 곳곳의 현장을 다녔다.
현장을 다닐 때는 스타렉스(승합차) 차량을 이용한다. 스타렉스를 타면 이동하는 동안 담당 국ㆍ과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났을 때보다 농어민들과의 심리적ㆍ정서적으로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00일간 서 장관의 주된 업무는 물가와의 싸움이었다. 올해 여름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 잇단 이상기후와 구제역 여파로 인해 배추, 고추, 과일,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서 장관은 매일 농수축산물 가격과 수급동향을 체크하고 수급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남은 임기에 대해 서 장관은 "꼭 농업·농촌에서 희망을 찾겠다"며 "고된 업무는 이어질지 몰라도 농어민을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추석명절을 앞둔 10일 수원시 지동시장과 안양시 박달시장, 인천시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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