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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 男 100m 金 블레이크, 정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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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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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막을 내린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블레이크는 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벨트 클라세’ 대회 1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9초82를 찍고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 기록은 대구 세계대회 100m 우승 당시의 9초92보다 0.1초나 빠르다.

블레이크는 역대 이 종목 최고기록 순위에서도 8위로 뛰어올라 세계기록(9초58) 보유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대항마로서 입지를 굳혔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세계대회에 불참했던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은 9초95로 2위에 머물렀고, 대구 세계대회 100m와 200m 은메달리스트인 월터 딕스(미국)는 10초04로 3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이날 레이스에 뛰지 않았다.
세계대회 100m 결승에서 볼트가 부정 출발로 실격하면서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블레이크는 대구 대회 400m 계주 결승에서는 3번 주자로 나서 마지막 주자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 대표팀이 37초04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한편 이날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는 대구 대회를 빛낸 지구촌 육상 스타들이 시즌 마감을 앞두고 대거 참가했다.

남자 400m에서는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 키러니 제임스(19·그레나다)가 44초36을 찍어 라숀 메리트(미국·44초67)를 또 2위로 밀어내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우승 후 ‘코믹 댄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에제키엘 켐보이(케냐)는 남자 3,000m 장애물달리기에서 8분07초72로 정상을 재확인했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세계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도 옆 레인에서 달리던 류샹(중국)의 진로를 방해해 실격당한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13초01로 우승, 아쉬움을 달랬다.

세계대회 남자 원반던지기 2연패에 성공한 로베르트 하르팅(독일)도 67m02를 날려 타이틀을 방어했다.

대구 세계대회 여자 100m와 4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라 ‘늦깎이 챔피언’에 등극했던 카멜리타 지터(32·미국)는 이날 200m에서 22초27을 기록, 앨리슨 펠릭스(26·미국)를 0.13초 차로 따돌리고 축배를 들었다.

지터는 세계대회 200m에서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에게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스터 세메냐(남아프리카공화국)를 따돌리고 대구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던 마리야 사비노바(러시아)도 여자 800m 결승에서 1분58초27의 기록으로 최강임을 입증했다.

대구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세메냐는 5위(1분59초77)에 그쳤다.
이밖에 세계대회 여자 5,000m와 10,000m를 휩쓴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는 5,000m에서 1위를 달렸다.

여자 100m 허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신기록(12초28)으로 우승했던 샐리 피어슨(호주)도 12초52의 기록을 내고 여유 있게 챔프 자리를 지켰다.

여자 멀리뛰기 우승자인 브리트니 리즈(미국)와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세계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발레리 애덤스(뉴질랜드)도 우승의 영광을 취리히에서 재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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