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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법인세 감세 못했지만 기업 여건 개선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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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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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법인세 세율은 내리지 못했지만 낡은 규제를 없애고 각종 문턱을 낮춰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대외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의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 같아미안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노키아의 추락이 핀란드 경제전반에 어려움을 가져왔던 반면, 미국은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적은 이유가 바로 애플 등 기업의 견고한 실적 때문”이라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의 ‘한 입 베어문 사과’는 뉴욕을 지칭하는 빅 애플,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느의 사과와 함께 인류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사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원천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역별 맞춤형 전략 등 해외 비즈니스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는 한·호주 FTA 대응방향, 한·남아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 계획 등을 논의한다.

한편, 박 장관은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차례상 준비하는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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