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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럴 기지 지하수서 고엽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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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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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캠프 캐럴 기지 지하수에서 고엽제 성분이 검출됐다.

한미공동조사단(위원장: 옥곤 부경대 교수, 버치마이어 대령)은 9일 경북 칠곡군청에서 가진 캠프 캐럴 고엽제 의혹 관련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기지 내부 41구역 지하수 관측정 5개소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고엽제 사용이나 매립을 단정지을 수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한측 분석 결과 1개 지점에서 2,4,5-T가 0.161㎍/L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기준(9㎍/L)의 1/50 정도로 인체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정도 수준이다.

미측 분석결과에서는 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미 양측은 수질 조사 결과의 검증을 위해 재조사를 실시하고 재조사 결과에 따라 한·미 간 추후 협의를 하기로 했다.

다이옥신의 경우 고엽제에 불순물로 함유되는 2,3,7,8-TCDD는 한미 분석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다른 다이옥신류는 한측 분석 결과 4개 관측정에서 극미량(0.003∼0.013pg-TEQ/L) 검출됐으며, 미측 분석 결과 1개 관측정에서 극미량(0.006pg-TEQ/L) 검출됐다.

유기염소계 농약은 5개 조사지점에서 검출됐으며, 일부 지점에서 Dieldrin 항목이 WHO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중에서는 TCE, PCE 항목이 일부 지점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기지 외부 지하수 추가조사 결과에 대해 한미공동조사단은 “지난 6월 16일 기지외곽의 지하수 이용관정(10개소)에 대한 수질조사 1차 발표 이후에 41구역과 D구역 부대 경계를 따라 설치된 지하수 관측정(6개소)과 기지 인근 지하수 이용관정(10개소)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1개 관정에서 2,4-D, 2,4,5-T가 정량한계 수준의 극미량(0.00088㎍/L, 0.00178㎍/L) 검출돼 재조사한 결과 동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WHO 먹는물기준(2,4-D: 30㎍/L, 2,4,5-T: 9㎍/L)에 비해 각각 1/30000, 1/9000 수준이다.

다이옥신의 경우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기지 외부 지하수 이용관정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일반세균 기준초과, 대장균군 검출 등으로 인해 9개소가 먹는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관정들은 모두 미신고 관정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관정들에 대해서는 음용중지 등 후속조치를 실시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경우 TCE와 PCE가 각각 1개 지점에서 먹는물수질기준을 초과했다.

기지 외부 지하수 관측정에 대한 분석 결과, 5개 지점에서 유기염소계 농약이 검출됐지만, WHO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지점은 없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경우 TCE와 PCE가 총 3개 지점에서 먹는물수질기준을 초과했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스티브 하우스씨가 지난 7월 27일 캠프 캐럴을 방문해 새롭게 지목한 헬기장 남쪽 경사지에 대해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금속성 드럼통의 매립을 나타내는 지구물리 이상대는 탐지되지 않았다.

한·미 공동조사단이 현재 진행 중인 기지내부 토양조사 결과를 9월말 또는 10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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