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내린 1810P 마감… '오바마 부양책' < '추석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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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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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피가 연이틀 지속됐던 상승탄력을 잃고 1%이상 하락하며 1810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경기부양 카드를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추석 연휴를 앞둔 불안심리가 더해지면서 지수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71포인트(1.83%)하락한 1812.93에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부양책 효과를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4포인트(1.60%) 하락한 1817.10에 출발했다.

이번 주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등 미국.유럽발 이벤트를 앞두고 주식 비중축소 현상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이끌었다.

장중 변동성도 적지 않았다.

장중 한 때 1847.0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금세 하락세로 돌아서 1812.90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일부 기관도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100억원 어치 물량을 내놨고, 증권(-196억원) 보험(-429억원) 투신(-460억원)도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7억원·39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금에서도 1518억원이 들어왔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매도우위로 모두 2797억원 어치 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2%).섬유의복(0.34%)을 제외하고 은행(-3.79%) 운수장비(-2.30%) 화학(-1.7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6% 하락한 78만원에 장을 마쳤고, 신한지주(-3.60%).KB금융(-4.63%)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현대차(-1.99%).기아차(-1.72%).현대모비스(-2.99%) 3대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08개가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09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74개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36포인트(0.92%) 내린 470.94로 장을 마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 기간 예정돼 있는 이벤트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단 주식보유 비중을 줄여가자는 전략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며 “추석 이후에도 박스권(1700~1900포인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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