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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 식량가격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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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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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 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FAO는 세계 식량가격은 올해 8월 곡물 공급·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면서 각 국가들은 고물가와 불안정한 경제성장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FAO에 따르면 55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세계식량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231.1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 2월 기록됐던 사상 최고치보다 겨우 3% 낮은 수치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8월 식량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기름(식용) 가격과 유제품 가격 안정이 곡물 가격 상승분을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쌀과 옥수수 가격 상승 탓에 7월보다 2.2% 높고 지난해 8월보다 36%나 높은 평균 253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름가격지수는 최근 야자유와 해바라기유의 생산량 및 수출 공급 증대로 평균 243.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3월부터 계속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8월 유제품가격지수는 우유 값 하락으로 지난 7월 227.8포인트에서 7.2포인트나 떨어진 220.6포인트였지만 이는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높은 수치다.

FA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곡물 분석가인 압돌레자 아바시안은 로이터인사이더TV와 인터뷰에서 "이 지수가 우리에게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식량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듯한 곡물 공급 상황 탓에 단기적으로는 수요 배급제도가 촉발될 것이며 특히 곡물 값과 함께 가격이 상승하는 고기나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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