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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사진=1박2일 방송 캡처] |
강호동이 ‘탈세논란’과 관련해 9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예계 잠정 은퇴”를 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강호동은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사실이 적발돼 수억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부과 받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 퇴출 위기에 놓였었다.
지난 5일 강호동의 소속사는 탈세로 인한 추징금 납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난 7일 한 시민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다. 강호동을 고발한 사업가 A씨는 "강호동이 연 300억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강호동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강호동 퇴출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호도의 연예계 은퇴 선언을 두고 치열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강호동 연예계 퇴출을 지지하는 쪽은 “이제 국민MC라는 타이틀을 놓고 정직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탈세로 보답하는 것인가”, “탈세를 해도 방송에 떳떳하게 나올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측에서는 “탈세는 잘못이지만 마녀사냥식 여론 몰이는 옳지 않다”, “탈세와 연예계 활동은 별도로 봐야한다”, “진짜 실수인지 고의인지 먼저 판단한 뒤에 비난해도 늦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중함을 주문했다.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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