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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사진=Mnet '슈퍼스타K3' 화면 캡처] |
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에서는 지난 2일 방송에 이어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슈퍼위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48팀의 합격자들이 그룹과 솔로로 나눠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받았다.
신지수가 속한 조는 씨스타19의 '마 보이(Ma Boy)'를 선택한 이들로 모두 10명의 조원들이 몰려 5~6명이 속한 조에 비해 다소 불리했다.
신지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부분을 조금 미루고 뒤에서 서브하겠다"고 말했지만, 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파트를 정한 것. 이에 조원들은 불만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들의 연습 과정을 지켜본 작곡가 김형석은 10명이 노래를 부르면 제대로 된 심사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팀을 두 팀으로 나눌 것을 제작진에 건의했고, 신지수 조는 팀이 나눠지게 됐다.
팀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신지수는 "기타를 선택하려면 이쪽" "젬베가 좋으면 이쪽"이라며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며, 어떡해야 할 지 난감해하는 조원들에게 빨리 결정해야 연습할 수 있다고 재촉했다.
우여곡절 끝에 신지수, 손예림, 이소리, 이건율 박장현으로 재구성된 조는 씨스타19의 '마보이'를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도입부 파트를 맡은 박장현이 가사를 여러 번 까먹는 실수를 하자, 신지수는 발빠른 판단력으로 '원투쓰리'를 외치며 박장현의 파트를 과감하게 건너뛰어 다음 파트로 넘어가는 기지를 발휘했다. 신지수의 결단력으로 조원들은 무사히 노래를 마칠 수 있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 윤종신은 "아마추어로서 그런 판단을 내리기 힘든데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며 신지수의 판단을 칭찬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원들의 말도 듣지 않고 파트를 마음대로 나눈 건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다" "독단적인 모습에서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화합이 아니라 명령이더라" 등 다소 이기적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편집이 너무 신지수의 '이기심'으로 몰아가는 것 같더라" "그런 상황에서 리더라면 어쩔 수 없었을 듯" "리더로서 결정 잘했다" 등 탁월한 리더십에 대해 칭찬했다.
앞서 신지수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15~16년 정도 알고 지내는 동네 오빠, 동생 사이로 알려져 화제가 됐으며, 당시 지역예선에서 윤종신에게 "희소가치 있는 목소리"라고 극찬받은 바 있다.
한편, 신지수와 박장현, 손예림, 이소리, 이건율 조의 합격자는 오는 16일 방송에서 공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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