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실업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7월 대비 0.2% 상승한 5.3%로 집계되었다. 이는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지난 달에만 정규직 일자리가 1만2600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실업률은 한때 4.9%까지 떨어지며 연방정부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판단하는 5.0%를 하회했으나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경기침체로 고용주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관해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해 소비 지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기업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호주 중앙은행(RBA)이 고용시장 불안을 감안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HSBC의 책임 이코노미스트 폴 블록스햄은 "8월 실업률을 통해 호주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실업률 상승이 가시화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면 RBA가 경기 부양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 해 11월 연 4.75%로 조정된 이후 이달까지 동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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