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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무 "디폴트 소문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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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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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S 프리미엄 급등…디폴트 가능성 92%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지난 9일 밤(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디폴트 설은 조직적으로 퍼트려진 소문"이라며 "이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과 유로화 전체를 겨냥한 조직적 투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선택은 그리스와 국제사회가 합의한 협약들에 담긴 의무들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2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날 익명을 요구한 독일 관리들의 말을 인용, 독일이 그리스 디폴트에 대비해 자국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지연되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독일 은행들과 보험사들이 최대 50%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디폴트 설에 212bp(베이시스포인트·1bp는 0.01%포인트) 급등한 3,238bp로 뛰었다. 이는 5년내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92%라는 뜻이다. CDS프리미엄은 해당 채권의 부도위험과 비례한다.

그리스 국채금리 역시 급등했다. 1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97.96%, 57.08%로 3.25%포인트, 2.03%포인트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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