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는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가 날 때 발행채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국가, 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해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그만큼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증권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CDS프리미엄은 올해 8월 말 현재 181bp(1bp=0.01%)로 작년 3월 말 115bp보다 66bp 늘었다.
우리은행은 5월 말 119bp, 6월 말 132bp, 7월 말 135bp 등 계속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CDS프리미엄은 전달 말 170bp로 작년 3월 말 103bp보다 67bp 올랐다. 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102bp에서 161bp로 59bp 늘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51bp·149bp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8월 말 기준 CDS 프리미엄이 178bp로 작년 3월 말 62bp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는 전달 말 151bp로 작년 3월 말 97bp보다 54bp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같은 기간 66bp에서 142bp로 76bp, KT는 61bp에서 128bp로 67bp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105bp로 3월 말의 55bp보다 50bp 늘었다.
삼성전자의 CDS 프리미엄은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보다 낮은 수준이다. 5년물 외평채 CDS프리미엄은 8월 말일 기준 128bp로 작년 3월 말의 81bp보다 47bp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CDS 프리미엄이 낮은 것은 외화채권 유통물량이 적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부도 위험도가 정부보다 낮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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