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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S,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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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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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성장률 1%P 하락시 한국성장률 0.95%P↓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8%, 내년에는 3.7%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을 4.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RBS는 "한국의 대(對)미 수출 비중은 11%, 대(對)유럽 수출 비중은 15%로 홍콩을 포함한 대(對)중 수출 비중(30%)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대중수출 중 상당부문이 미국과 유럽으로 재수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및 유럽의 경기둔화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0.95%포인트 동반하락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로 인한 영향을 한국 수출시장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한국의 성장세가 함께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저효과와 채소값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하고 한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RBS는 "지난달 말까지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소프트패치(경기회복 후 일시적 침체)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우세했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의 구매관리지수(PMI)가 크게 하락하고 유럽도 2분기 중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1.7%로, 유럽은 2.0%에서 1.6%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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