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이날자 스페인 경제지 엑스판시온에 실린 인터뷰에서 “(구제금융을 추가로 제공할) 가능성은 향후의 경제 실적과 이것이 금융기관들과 금융시스템에 미칠 충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유로존 채무위기 수습 방안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방지 방안을 둘러싸고 EU가 분열돼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융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유로존 회원국 국채에 대한 구제 조치가 더이상 없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이번 위기에서 많은 일들을 목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고 현실화될 위험성은 매우 낮지만 몇 마리 ‘검은 백조(극히 희귀한 현상)’가 실제 눈에 띄었음을 감안할 경우 불구덩이에 손을 집어넣거나 이런 상황이 결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할 일은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필수적 결정을 내리는 한편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정치적 용기를 내어 최대한 조정 작업에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