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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 40억 유로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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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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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안 발표…2013년까지 40억 유로 자산 매각<br/>투자은행 비용 5% 절감, 핵심 기본자본비율 9%↑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프랑스 3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이 40억 유로(54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G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40억 유로 규모의 자산 매각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SG의 구조조정안은 시장에서 최근 이 은행에 대한 신용경색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SG는 성명에서 그리스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9억 유로이고,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는 주목할 만한 규모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2013년까지 투자은행 부문의 비용을 5% 절감하고, 추가 자본 확충 없이 핵심 기본자본비율을 9%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SG는 아울러 러시아와 루마니아, 체코, 이집트 등지의 소매사업 부문 인력을 감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G와 BNP파리바, 크레디트아그리콜 등 프랑스 대형 은행들은 최근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재정위기국에 대한 익스포저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를 문제삼아 이번주 이들 세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6월 세 은행의 등급을 검토 대상에 올려놨다.

이 여파로 SG의 주가는 이날 SG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고, 연초 대비로는 60% 가량 추락했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 우데아 SG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은행들은 자본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며 "프랑스 정부와 진행 중인 자본 확충 관련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순익스포저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기 때문에 그리스는 문제될 게 없다"며 "그리스 익스포저의 50%가 감가상각돼도 손실액은 1억~1억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프랑스 은행들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응할 수 있으며, 유동성이나 지불능력과 관련한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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